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메타버스에서 열린 회사 76주년 창립 기념식에 영상으로 등장해 직원들에게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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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사진·58) 회장이 지난 1~3일 창립 76주년을 맞아 메타버스(가상공간)에서 디지털·비대면 형식으로 76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서 회장은 메타버스 속 영상에 등장해 “바이오 등 고기능 영역과 건강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삶의 모든 순간을 아우르는 ‘라이프 뷰티’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도 했다.
메타버스 기념식에서 본사 내 주요 공간을 구현한 가상세계에 접속한 직원들은 각자 캐릭터를 설정하고 아이템을 장착해 자유롭게 회사 곳곳을 누볐다. ‘장기근속자 명예의전당’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가 하면 회사 역사 퀴즈, 방 탈출 게임, 보물찾기 등 다양하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념식을 축제처럼 즐겼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회사 임직원 모두는 지난 76년간 어떠한 상황에도 지켜 온 ‘고객중심’의 초심을 되새기고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정신과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란 소명을 되새기며 향후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기술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세밀하게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별로 최적화된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해관계자 모두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으로 진일보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