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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 국가문화재 된다

한국전쟁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 국가문화재 된다

황경근 기자
입력 2021-09-06 12:11
업데이트 2021-09-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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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들어섰던 육군 제 1훈련소의 정문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한국전쟁 역사성과 장소적 상징성을 지닌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소재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육군 제1훈련소는 한국전쟁 당시 신병을 양성해 서울 재탈환 등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해 제주도 대정읍 지역에 설립됐다.

대정읍 상모2교차로 좌우측에 위치한 정문 2기는 가로·세로 2.5m×2.5m, 높이 3.7m이며, 두 기둥간 간격은 17m 정도다.

정문 설계자는 고 이영식(1931년생)씨로 알려져 있다.평양철도전문학교 토목과 졸업생인 그는 21살의 나이로 입대한 후 훈련소 정문 설계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기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를 비롯해 제주 구 해병 훈련시설, 강병대교회, 육군 98병원 병동과 함께 한국전쟁 관련 귀중한 유산이다.

특히 정문 축조에 사용된 제주 현무암과 조개껍질 등의 건축 재료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형태와 양식에 있어서도 시대성을 보여주는 국방 유적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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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들어선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6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제주도 제공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들어선 제주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이 6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제주도 제공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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