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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만4000회분 부족”…오늘 도착분 포함해도 약속물량 못미쳐

“280만4000회분 부족”…오늘 도착분 포함해도 약속물량 못미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5 13:45
업데이트 2021-09-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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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102만회분이 국내 도착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102만회분이 국내 도착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126만회분 인천공항 도착
오늘까지 총 420만6000회분 도입
모더나사 당초 약속했던 물량보다
280만4000회분 부족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26만3000회분이 오늘(5일)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 추가 도입 분 126만3000회분이 오후 4시25분쯤 KE8262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이날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우리나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확약받았던 701만회분이 공급 물량 중 일부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문재인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모더나사는 지난달 23일 101만7000회분을 시작으로 지난 2일 102만1000회분, 3일 90만5000회분을 한국에 보냈다.

하지만 이날 도입되는 물량을 포함하더라도 모더나가 약속한 물량보다 여전히 280만4000회분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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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8.31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8.31 뉴스1
김총리 “모더나, 향후 2주간 700만회분 백신 공급키로”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2일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1만회 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역시 모더나 백신 공급 완료 시점과 관련, “이번 주말쯤이나 아마 그 이후다”면서 “주말까지 충분한 물량이 들어올 것이다”고 했다.

이어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이 앞으로도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며 이후 도입되는 물량에 대해서도 선적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5일까지 701만회분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언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하루 100만회분 안팎으로만 들어오는 상황이다. 이에 701만회분 공급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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