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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진짜 ‘K-힙’”…경운기로 찍은 ‘머드맥스’ 대박났다

“이런게 진짜 ‘K-힙’”…경운기로 찍은 ‘머드맥스’ 대박났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5 10:33
업데이트 2021-09-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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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갯벌 질주 영상 ‘대박’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30만뷰 돌파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
“경운기가 이렇게 ‘힙’ 했었나?”

바지락을 캐러가는 경운기 수십 대가 일제히 갯벌을 가로지르는 장면. 세련된 연출과 함께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멸망한 미래 사회를 다룬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대박을 터뜨린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시즌2가 나왔다.

한국 관광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는 지난 3일 부산과 통영, 대구, 서울, 순천, 경주와 안양, 강릉과 양양, 서산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서산 ‘머드 맥스(Mud Max)’ 편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32만을 돌파했다.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
“서산과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의 콜라보레이션”
‘머드 맥스’ 영상에는 어촌 어르신들이 경운기 수십여대를 타고, 갯벌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은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래퍼 우디 고차일드의 음악과 어르신들의 비장한 표정, 드넓은 갯벌이 어우려저 속도감있게 전달된다.

실제로는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경운기지만, 영상 속에서는 영화 못지않은 질주가 가능해졌다. 이번 영상에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했다.

시즌2에 삽이된 문구는 지난해 시즌1 영상 문구 ‘치어 업 더 월드(#Cheer up the world) 밋 유 레이터(#Meet you later)’ 중 마지막에 문구 ‘밋 유 순(#Meet you soon)’으로 바뀌었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은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한국의 관광지 서산과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해보자”라며 “서산의 세계 5대 갯벌에서 펼쳐지는 바지락 부대의 웅장함을 눈과 귀로 함께 즐겨보자”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연상케하는 충청남도 서산 편 ‘머드맥스’. 유튜브 캡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
한국관광공사 오충섭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트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영상을 통해 국내 다양한 지역의 전통적·현대적인 매력을 K-힙합과 함께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가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1은 화려한 영상과 중독성 있는 음원으로 인기를 끌어 4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6억뷰를 넘겼다.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의 한 장면. 영화 스틸컷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의 한 장면. 영화 스틸컷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경운기가 이렇게 힙했나”, “한국의 진짜 모습을 신선하게 담았다”, “이게 진짜 힙한 것”,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가 아니라 진짜 한국의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너무 멋있는데? 이런게 진짜 ‘K-힙’”, “나도 경운기 타보고 싶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즌2 음원은 17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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