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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톱 첫 만남 “한 몸,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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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03 02:00 금융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고승범·정은보, 금융위·금감원 관계 개선 메시지… “가계빚 등 리스크 공동대응”

고승범(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비롯한 금융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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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비롯한 금융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새로 취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첫 회동을 했다. 두 수장은 ‘한 몸, 한 목소리’(원 보디, 원 보이스)를 강조하며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 디지털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금융 당국이 밝혔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전 금감원장 시절 소원했던 두 기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금융위, 금감원 조직·예산 전폭 지원할 것”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오전 11시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예상된 회동 시간인 30분을 넘겨 약 5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금융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정 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금감원이 과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예산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2017년 이후 금감원 예산을 사실상 동결하고 있는데, 이러한 예산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고 위원장은 또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는 전언이다.

정 원장도 고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금감원이 정책과 감독 분야에서 금융위와 호흡을 같이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금감원이 시장과 현장 가까이서 검사·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금융위의 정책 결정과 추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급증한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에 누적된 잠재 리스크의 뇌관을 미리 제거해 나가고 위험 요인 발견 때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 당국은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앞으로 만남을 자주 갖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 오늘 이주열 한은 총재와도 회동

한편 고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도 만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1-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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