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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핑크색 물질이 떠다녀요”…액체 정체 알고보니

“제주 바다에 핑크색 물질이 떠다녀요”…액체 정체 알고보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2 19:33
업데이트 2021-09-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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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시 내 포구 인근 해상에 발생한 야광충을 방제 중인 해경.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일 제주시 내 포구 인근 해상에 발생한 야광충을 방제 중인 해경.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도 바다 곳곳에 분홍색 물질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내도포구를 시작으로 낮 12시12분쯤 외도동 연대포구, 12시34분쯤 이호동 이호포구에 분홍색 물질이 떠 있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실제 각 포구 인근 해상에는 분홍색 액체가 널리 퍼져 있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시료 분석을 문의했고, 분홍색 물질의 정체는 ‘야광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일명 ‘녹틸투카’라 불리는 무해성 적조로 확인했다.

야광충은 비가 많이 온 뒤 생기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점차 자연스럽게 소멸하며, 해양생태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야광충이 밀집된 곳은 밤에 배가 지나갈 때 형광처럼 빛나지만, 낮에는 분홍빛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야광충이 기름 등 해양오염 물질이 아닌 적조 현상임을 확인하고, 방제작업을 통해 완전 소멸 조치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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