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일 푸르넬·무카와 7차례 연주
조나탕 푸르넬
공연기획사 에스비유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프랑스의 조나탕 푸르넬과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무카와 게이고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국내 무대에 선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8일 DMZ에서 열리는 ‘2021 PLZ(Peca & Life Zone) 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통영국제음악당(10일)과 광주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12일)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15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모차르트 협주곡도 각각 선보인다.
무카와 게이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 경연을 매해 번갈아 연다. 현대 작곡가의 곡을 일주일 만에 도전해야 하며,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등 까다롭고 어려운 콩쿠르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되고서 지난 5월 개최한 피아노 부문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대회 이후 200명의 관객만 들어선 수상자 콘서트 외에는 관객들을 만나지 못했다. 푸르넬은 “앞으로 연주할 기회를 준다면 어디든 가서 연주하고, 더 많은 곡을 배우고 즐길 것”이라며 “그동안 꿈꿔 온 연주를 만끽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9-0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