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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뺀 윤희숙… 사퇴안 처리 속도내나

짐 뺀 윤희숙… 사퇴안 처리 속도내나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9-01 22:10
업데이트 2021-09-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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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1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퇴안 처리 의지를 밝혔다. 다만 정기국회 내 어느 시점에 의결 절차를 밟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 방을 빼며 사퇴 의지를 다시금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의원의 사직안 처리 여부에 대해 “야당이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협상 과정에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사직안 표결 시에는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윤 의원 사퇴안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대응 필요성을 일축해 온 것과는 달라진 기류다.

국민의힘에서도 윤 의원 개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표결 처리에 찬성하는 쪽으로 일찌감치 가닥을 잡아 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며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윤 의원의 사직안 처리에 입을 모았지만, 언론중재법 등 쟁점이 산적해 있어 처리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가결 여부 역시 미지수다. 윤 의원 사퇴를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내로남불’ 역풍으로 이어질까 우려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발 부동산 이슈에 여야 모두 부담이 큰 만큼 가결 전망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의원은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월급도 반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본회의 의결 없이 국회의원직 사퇴가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각각 국회의원이 사직서만 제출해도 사직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대표 발의를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9-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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