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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범죄” “청탁금지 위반”… 자격시비·법적조치 번진 명낙대전

“선거범죄” “청탁금지 위반”… 자격시비·법적조치 번진 명낙대전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9-01 22:10
업데이트 2021-09-0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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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무료 변론’ 논란 확전

이재명 측 “허위사실 유포는 위법” 경고
이낙연 측 “그가 후보 되면 野 가만있겠나”
정세균 “이재명, 답변 피하는 나쁜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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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장현국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장현국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수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무료 변론’ 논란이 이 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허위사실유포 등 위법 공방으로 확전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투톱인 두 후보 측은 1일 서로 현행법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며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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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지사는 지난달 31일 직접 등판해 “허위사실 음해는 3대 중대선거범죄”라며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 지사 캠프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명선거 위반행위 재발방지 촉구서’에도 이낙연 캠프의 윤 의원, 정운현 공보단장, 박래용 대변인, 박병석 전략본부 팀장의 실명을 적시하고 “이들의 허위사실 공표와 흑색선전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및 민주당 특별당규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42조 제3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캠프 간 신경전을 넘어서 법적 조치를 경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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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 전 대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부산의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 전 대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 지사 측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가당치도 않은 주장이다. 이낙연 캠프가 발악하고 있는 수준으로 본다”며 “더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직접 대응한 데 대해선 “변호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사실관계를 잘 아는 이 지사가 법적으로 본인이 자신 있으니까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 캠프는 당 선관위 조치 외 추가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가 과거 변호사 수임비용 일체만 밝히면 해결될 사안이라며 이 지사를 압박했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무료 변론이 있었다는 것이고,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라며 “현행법 위반 혐의는 불공정의 문제를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이미 고발만 3건으로 복수 단체의 고발에도 국가기관에서 수사하지 않을 재간은 없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정확하게 소명하지 않고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고 했을 때 보수 야당 쪽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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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재형(가운데) 전 감사원장이 배우자와 함께 서울 관악구의 베이비박스 운영시설인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이종락 목사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최재형(가운데) 전 감사원장이 배우자와 함께 서울 관악구의 베이비박스 운영시설인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이종락 목사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경선 후보 일대일 토론회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지사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다”며 “지난 토론 때도 이낙연 후보가 한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안 했다. 변호사 수임료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검증을 받아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며 “검증을 회피하고 답변을 피하면 안 된다. 여론조사 1위 후보답게 확실하게 하라”고 이 지사를 몰아붙였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캠프가 무료 변론 문제에 화력을 집중한 것과 달리 토론회에서 해당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9-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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