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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 아닌 줄” 노마스크 떼창에 술까지…‘코로나 폭증’ 日서 수천명 음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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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31 10:30 일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방역 지침 사라진 공연 모습에 비난 쇄도

日 아이치현서 ‘나미모노가타리’ 음악행사
8000명↑ 몰린 행사장 거리두기 완전 붕괴
긴급사태에 아랑곳 없이 마스크 벗고 함성
아이치현 지사 항의…주최측 결국 사과문
네티즌 분노 “전원 격리” “치료해주지 마”
노마스크 함성·음주…코로나 폭증 일본서 수천명 음악축제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서 지난 28~29일 열린 야외음악축제 나미모노가타리(NAMIMONOGATARI)2021에서 거리두기나 일부는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방역수칙을 어기며 집단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Masato Hosomizu 페이스북 영상 캡처

▲ 노마스크 함성·음주…코로나 폭증 일본서 수천명 음악축제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서 지난 28~29일 열린 야외음악축제 나미모노가타리(NAMIMONOGATARI)2021에서 거리두기나 일부는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방역수칙을 어기며 집단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Masato Hosomizu 페이스북 영상 캡처

도쿄 올림픽 직후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수천명이 모인 음악 축제에서 거리두기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고 몸을 부대끼며 마스크를 벗거나 함성을 지르는 상식 밖의 행사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분노한 일본 네티즌들은 한심하고 절망적이라며 “이들이 확진될 경우 치료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수천 관람객, 빽빽이 들어선 상태로
음악 맞춰 파도타듯 집단 움직이고
출연자가 관중석 내려가 접촉도


30일 NHK, 아사히 신문,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서 열린 야외 음악 축제 ‘나미모노가타리(NAMIMONOGATARI) 2021’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벗어난 상황이 전개됐다.

음악 축제 관람객이나 출연자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밀집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관람객들은 신체가 접촉할 정도로 밀집한 상태로 음악에 맞춰 파도를 타듯 몸을 움직이는 장면도 확인된다. 심지어 출연자가 관중석 앞으로 뛰어내려가 분위기를 더욱 흥분시켜 사람들을 밀집시키고 관중들과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아이치현이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과 행사장 운영업체 등을 조사한 결과 관람객 사이에 감염 방지를 위한 안전거리가 전혀 확보되지 않았으며 현장에 술까지 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연이 끝난 뒤 바닥에는 밟히고 밟힌 쓰레기들이 그대로 흉한 모습을 드러내며 나뒹굴었다.

29일 행사 입장권은 6000장이 팔렸으며 스폰서에게 제공된 2000장까지 합하면 배포된 입장권은 최대 8000장에 달한다.
노마스크 함성·음주…코로나 폭증 일본서 수천명 음악축제 거리두기 완전 붕괴된 일본 음악 축제 행사장 모습. VICTOR GUSUKUMA 페이스북 캡처.

▲ 노마스크 함성·음주…코로나 폭증 일본서 수천명 음악축제
거리두기 완전 붕괴된 일본 음악 축제 행사장 모습. VICTOR GUSUKUMA 페이스북 캡처.

아이치현 긴급사태 발효했지만…
“행사 당일 8000명 넘게 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지 못해”


아이치현에 27일부터 긴급사태가 발효돼 행사장 입장객이 5000명 한도 내에서 시설 정원 50%까지로 제한했으나 이보다 많은 이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벤트 당일 8000명이 넘는 관객이 와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매우 밀집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행사장 내 마스크 착용, 그룹 간 거리 1m 유지, 공연 중 함성 금지 등을 가이드라인으로 내세웠으나 유명무실했던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원도 못 하고 집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키우는 행사가 열린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트위터 이용자 ‘noth****’은 “감염 대책을 열심히 하고 있는 다른 음악 관계자에게 너무 실례”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객수를 절반이나 줄이고 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는데 이 주최측은 음악 행사를 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집단으로 환호하는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음악 축제 때 일본 관람객 모습.

▲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집단으로 환호하는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음악 축제 때 일본 관람객 모습.

日네티즌 분통 “절망, 행사 열 자격 없다”
“정말 한심, 2주간 그 자리서 전원격리”
“법으로 치료 못 받게 막아라”


또다른 일본 네티즌들도 “긴급 사태 선언 아래 최악의 이벤트가 아이치현에서 개최됐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할 말을 잃었다”, “많은 페스티벌이 개최 중지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렇게 큰 소리로,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혀 두지 않는 환경이다.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올해 축제를 중단한 운영자와 아티스트들을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Hidefumi Iinuma’는 “일본이 아닌 줄 알았다”라고 황당해했다. 트위터 이용자 ‘@sekkai’는 “또 미국 동영상이겠지 생각했는데 일본어가 흘러나오는 절망감”이라면서 “의료진과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방역 지침을 무시한 행사가 열리는 것을 보니 너무 허무하다”고 비판했다.

아이디 ‘tvx*****’를 쓰는 네티즌은 “이렇게 핍박한 상황에서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이렇게 있다니 정말 한심하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의료 종사자들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률을 만들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she*****’는 “앞으로 이런 이벤트는 모두 무인도에서 하면 좋겠다. 이벤트 종료 후 2주간 그 자리에서 전원 격리”라고 꼬집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방역 지침을 위반한 이번 행사가 “의료 종사자의 노력을 짓밟는 행위”라며 주최 업체에 항의문을 보냈다.

비판이 이어지자 주최 측은 “지역의 여러분과 음악 업계나 행사업계를 지지해 준 여러분 등에게 많은 폐와 근심을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행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된 일본 아이치현에서 지난 29일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가 열린 가운데 8000명이 넘는 인원이 노마스크 함성과 음주까지 벌인 뒤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페이스북 캡처

▲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된 일본 아이치현에서 지난 29일 대규모 야외 음악 축제가 열린 가운데 8000명이 넘는 인원이 노마스크 함성과 음주까지 벌인 뒤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페이스북 캡처

日 신규 확진 1만 3638명 폭증 중
중증 환자도 2075명 연속 최다기록


한편 일본에서는 여전히 하루에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중증 환자가 18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3638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47만 365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6명 증가해 1만 6017명이 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확진자는 15만737명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증가 폭은 직전 일주일보다 8758명(5.5%) 축소됐으나 여전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서 확진자 숫자가 감염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날 기준 중증 확진자는 2075명에 달해 18일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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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집단으로 환호하는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음악 축제 당시 일본 관람객 모습. 페이스북 캡처

▲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집단으로 환호하는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음악 축제 당시 일본 관람객 모습. 페이스북 캡처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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