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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문화장관 “최첨단 기술로 문화예술 교류 확대해야”

한중일 문화장관 “최첨단 기술로 문화예술 교류 확대해야”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8-30 16:31
업데이트 2021-08-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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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활동, 사람들 잇는 중요 수단...‘기타큐슈 선언문’ 발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화 장관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교류 방안을 추진하자고 약속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중국 후허핑 문화여유부장, 일본 하기우다 문부과학대신과 함께 12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일본 주최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한·중·일 문화교류의 현재를 인식하고, 앞으로 나라 간 문화교류협력을 재개·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선언문인 ‘기타큐슈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코로나19로 각국의 문화 분야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문화예술 활동과 교류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임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관들은 또 코로나19 이후 시대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교류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3국이 선정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와 함께 향후 대면·비대면 만남을 통해 아세안(ASEAN) 문화도시와 유럽의 문화수도와 교류를 하고,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국이 공동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공공문화예술 기관과 민간문화예술 기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콘텐츠의 정상적인 유통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회의에서는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경주시, 중국 원저우·지난시, 일본 오이타현을 선정했다. 황 장관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의 어려움 속에서 삼국이 뜻을 모아 동아시아의 문화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욱 강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 새로운 문화교류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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