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온도에 따라 숨구멍을 여닫는 선인장을 흉내 내 기온에 따라 창이나 외벽 일부를 스스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 건축학과 이황 교수는 4D 프린팅 기술과 스마트 소재를 활용해 기온 변화에 반응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건축외피(외장 모듈)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건축 분야 국제학술지 ‘빌딩 공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복원력이 우수한 니켈·티타늄 합금 와이어와 변형이 자유로운 형상기억 고분자를 조합시킨 소재로 4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창호와 외벽을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도로 차폐벽이나 태양광 패널 등에 우선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