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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대표 선승’ 고우스님 열반

‘한국불교 대표 선승’ 고우스님 열반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1-08-30 00:18
업데이트 2021-08-3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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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 스님
고우 스님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인 고우(古愚)스님이 29일 경북 문경시 봉암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5세. 법랍 60년.

고우스님은 지병으로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봉암사에서 속세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1937년 경북 성주군에서 태어난 스님은 작가의 꿈을 키웠지만, 군 복무 때 얻은 폐결핵으로 1961년 요양차 김천 수도암을 찾았다가 불교 공부가 재미있어 출가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은 1968년 문경 김용사에서 10여명의 선승과 모여 결사도량이자 수선도량이었던 봉암사의 명맥을 되살리기로 뜻을 모았다. 성철스님이 이끌었던 첫 결사에 이어 두 번째 결사에 나선 것이다. 봉암사의 선풍과 결사 정신을 되살린 그는 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태고선원의 기틀을 다졌다.

스님은 1980년 신군부의 ‘10·27 법난’으로 총무원 기능이 마비되자 봉암사 탄성스님을 총무원장에 추대하고, 자신은 총무부장을 맡아 법난을 수습했다.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고,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 품계를 받았다. 스님의 장례는 봉암사에서 5일간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치러진다. 영결과 다비식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30분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08-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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