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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블폰 초반 ‘흥행 돌풍’…대중화 원년 일궈낼까

갤럭시 폴더블폰 초반 ‘흥행 돌풍’…대중화 원년 일궈낼까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8-29 17:44
업데이트 2021-08-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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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구하기 힘든 갤폴드3·갤플립3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갤럭시Z플리3를 활용해 ‘셀피’를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갤럭시Z플리3를 활용해 ‘셀피’를 찍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갤럭시Z플립3 자급제폰은 매장 내 재고가 하나도 없습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신림점)

“라벤더 색상은 품절이고 나머지도 시간이 걸립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휴대전화 매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히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세간의 우려를 딛고 출시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갤폴드3와 갤플립3 사전예약이 당초 예상(80만대)을 훌쩍 뛰어넘는 92만대에 달해 일부 개통 지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사전 개통 첫날(지난 24일) 기준으로 갤폴드3·갤플립3를 합쳐 약 27만대가 개통됐는데 지난해 나온 갤럭시노트20 시리즈(약 26만대)를 제치고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첫날 최다 개통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현지인들이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지난 27일부터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판매도 초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사전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고, 인도에서는 사전예약 첫날 갤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갤폴더3·갤플립3 출시국을 10월까지 13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두 제품 중에서도 갤플립3는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4~27일 갤폴드3·갤플립3의 사전 개통 결과 갤플립3를 선택한 이용자가 전체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디자인이 부각된 갤플립3는 여성 구매자가 55%였고, 화면이 넓지만 상대적으로 무거운 갤폴드3는 남성 이용자가 75%에 달했다.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현지인들이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현지인들이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를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휴대전화 매장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이렇게까지 많이 팔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통신사들이 둘 중 더 잘 나가는 갤플립3에 공시지원금을 많이 몰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지난해까지 폴더블폰 글로벌 시장 규모는 300만대 수준에 불과했는데 업계에서는 올해 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은 750만대에 이르고 이후 2023년에는 20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폴더블(접히는)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폴더블(접히는)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은 사이 해당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라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중저가폰 경쟁도 쉽지 않아 삼성으로선 자사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 폴더블폰의 흥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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