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책 속 한줄] 수시로 마음을 닦아 주세요/허백윤 기자

[책 속 한줄] 수시로 마음을 닦아 주세요/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8-26 20:20
업데이트 2021-08-27 02: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그럴 때마다 우리가 수시로 거울을 닦는 것처럼 마음도 깨끗하게 닦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중략) 자신을 위로하듯 스스로에게 말해 보세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라고.(276쪽)

아이의 마음을 좀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건강한 관계를 다지는 조언이 담긴 책에서 거듭 위안을 얻는다. 단단한 자아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정작 부모는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기 어렵다.

33년간 교직생활을 한 현장교육 전문가이자 두 딸의 엄마인 저자는 자녀와의 적당한 거리 두기를 권유하며 엄마가 흔들리지 않아야 그 거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마음과 다르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후회되는 행동을 하고 괴로워하는 부모를 향해 “누구나 완벽할 수 없다”면서 언제든 ‘문제없어, 괜찮아!’(No problem, That’s OK)라고 외쳐 보라고도 한다.

꼭 부모가 아니어도 모두에게 필요한 조언으로 들린다. “직장에서 작은 말실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괴롭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의 마찰에도 괜히 마음이 어수선하고 힘들 때.” 누구에게나 ‘그럴 때’가 있다. ‘괜찮아!’ 하며 마음을 닦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쉬워 보이는 조언이 퍽 와닿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8-27 29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