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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국악… 만발한 가락

청춘의 국악… 만발한 가락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8-26 17:30
업데이트 2021-08-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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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인큐베이팅 공연 ‘청춘만발’

선발 팀에 시인·소리꾼 등 멘토링
오늘 마무리 뒤 3팀 선발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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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청년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른 한음X지유정. 국립정동극장 제공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청년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른 한음X지유정.
국립정동극장 제공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한 신진 국악인들의 날갯짓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립정동극장은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의 공연을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잇고 있다. 신진 국악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은 ‘청춘만발’에 1차 선정된 8개팀이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50분씩 올라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힐금(17일)을 시작으로 한음X지유정(18일), 가야금LAB오드리(19일), 타악집단 일로(20일), 구이임PROJECT(24일), HP/MP(25일), 음유‘사’인(26일) 등 소규모 국악 앙상블 팀들이 저마다 다채로운 색깔을 뽐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이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객석과 마주하며 흥과 매력을 한껏 나눴다. 마지막 무대인 줄헤르츠 공연이 27일 마무리되면 이들 가운데 올해의 아티스트 1팀과 우수 아티스트 2팀을 최종 선발해 우수 아티스트에는 각 300만원,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6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준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230여명, 총 53개 팀의 신진 국악인들이 이 무대를 거치며 청년 국악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해 역대 가장 많은 39팀이 ‘청춘만발’에 지원했다. 지난해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발된 첼로가야금도 JTBC ‘슈퍼밴드’ 등 여러 방송과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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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청년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른 가야금LAB오드리. 국립정동극장 제공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청년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른 가야금LAB오드리.
국립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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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청년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른 타악집단 일로. 국립정동극장 제공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청년 국악인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청춘만발’ 무대에 오른 타악집단 일로.
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은 올해 사업을 시작하기 전 청년 국악인들을 모아 지난 2월 사업설명회와 오픈 클래스를 가졌고, 1차 선발된 팀들에 스페셜 멘토를 1대1로 매칭해 지원을 강화했다. 힐금은 국악밴드 잠비나이의 김보미·심은용, 한음X지유정은 시인 나희덕, 구이임PROJECT에는 극공작소 마방진 서정완 연출, 음유‘사’인에는 소리꾼 김용우, 줄헤르츠에는 거문고 아티스트 박우재 등 각 팀에 맞는 멘토링이 이뤄졌다.

2015년부터 시작해 6년간 122개 단체와 예술가를 찾고 186회 단독 공연을 지원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신진국악실험무대’도 열린다. 한국무용과 기악, 성악 등 세 장르로 나눠 진행되는 무대를 지난달 한국무용부터 시작해 다음달 13~17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with KT 5G 라이브에서 기악 분야 공연 ‘개화’로 이어진다. ‘청춘만발’에도 참여한 가야금 앙상블 오드리와 양금 연주자 윤은화, 에스닉 재즈 트리오 고니아, 여성 타악 앙상블 grrove&(그루브앤드), 국악 기반 서사 음악단체 그레이 바이 실버(Gray by Silver) 등 최근 주목받는 단체들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마음껏 풀어낸다. 국설당 주관으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가 예술감독을, 독립 프로듀서 이승천이 연출을 맡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8-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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