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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시 이후 식당·카페 4명 모임 ○ 접종했어도 집에서 만나면 2명까지 ○

수도권 6시 이후 식당·카페 4명 모임 ○ 접종했어도 집에서 만나면 2명까지 ○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8-26 20:50
업데이트 2021-08-2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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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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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접종완료자 테이블 표시 ‘안내팝’ 식당 등에 배포
강남구, 접종완료자 테이블 표시 ‘안내팝’ 식당 등에 배포 서울 강남구는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모임을 표시하는 ‘안내팝(POP)’을 배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접종완료자 표시 ‘안내POP’. 2021.8.26
서울 강남구 제공
방역 당국이 다음 주말까지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결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추석 승차권 예매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전에는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상황만 보면 추석 연휴 전까지는 확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사적모임 완화가 어렵다. 하지만 현행 거리두기 3~4단계에서는 직계가족 모임조차 불가능해 정부는 추석 친지·가족 모임 허용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4단계인 수도권은 오후 6시 전에는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카페 이용 시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4명 모임도 가능하다. 반면 식당·카페가 아닌 곳에서는 접종 완료자가 있더라도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한 집에 동거하지 않는 이상 직계가족도 모임 인원을 지켜야 한다. 부모님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현행 체계로는 따로 사는 딸과 아들이 부모님 자택을 방문할 수 없다. 접종 완료자인 부모님을 포함, 최대 4명이 근처 식당·카페에서 오후 9시까지 식사를 하는 것만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지역마다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달리 적용하고 있어 더 복잡하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이 모일 수 있고, 직계가족도 4인 기준을 지켜야 한다. 단 접종자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지역에서는 4인 이상 모일 수 있다.

문제는 접종 인센티브를 폭넓게 적용하는 곳이 있는 반면 아예 적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전은 수도권처럼 4단계지만 오후 6시 이후에도 4인 모임을 허용한다. 반면 대구는 접종 인센티브를 식당·카페뿐 아니라 종교 행사에도 적용한다.

이처럼 복잡해 방문 지역의 방역 수칙을 숙지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방역 위반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비수도권 이동이 잦은 추석 연휴에는 혼란이 더 커질 수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1-08-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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