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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열린민주 “김의겸 부동산 투기 의혹 새 내용 없어 별도 조치 안해” (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24 16:06
업데이트 2021-08-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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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김의겸 부동산 의혹’ 조사 결과에
“기존 주장 옮겨 적은 것에 불과” 평가절하
“김의겸 해명 사실에 부합…검증 문제 없어”
“권익위 무책임한 조사결과” 권익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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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열린민주당이 2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자당 소속 김의겸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며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새로운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을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하다”며 당 차원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김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한다며 소명됐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업무상 비밀이용? 근거 없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번 권익위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과 김의겸 의원의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바,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권익위는 전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권익위는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경우 새로운 의혹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특수본에 사건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권익위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지만, 당적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아무런 추가 정황이나 근거 없이 기존의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조사해야 한다는 식의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조사결과를 보내온 권익위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2020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김의겸 후보의 해명을 검증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후보로 선정했으며 유권자와 당원들도 그 결과를 알고 김의겸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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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최강욱 대표
발언하는 최강욱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5 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권익위가 인편으로 전달한 문서 내용을 보니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당 차원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최 대표는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할 당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매입했으니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정도에 그쳤다”면서 “이미 다 나온 논란 아닌가. 지도부 차원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당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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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논문 관련 기자회견하는 열린민주당
김건희씨 논문 관련 기자회견하는 열린민주당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작성한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8 연합뉴스
‘부동산 의혹’ 김의겸, 권익위에
“내가 어떤 비밀 얻었는지 공개하라”

김의겸 의원은 전날 권익위 전수조사 발표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의겸,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중
靑 대변인 당시 재개발 흑석동 건물 매입
1년 만 25억→34억… ‘내로남불’ 논란


앞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을 강조하던 2018년 7월 서울 재개발 예정지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12억원의 예금에 대출을 끼어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년 만에 34억 5000만원으로 34.2% 뛰었고 ‘내로남불’이란 거센 역풍에 직면한 뒤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한 3억 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총선으로 곧바로 국회 입성하지 못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국회의원이 됐으며 재산신고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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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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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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