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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던지고…‘천재’ 오타니 혼자 다하니

치고 던지고…‘천재’ 오타니 혼자 다하니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8-19 22:16
업데이트 2021-08-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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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원정경기 선발투수 출전
8이닝 8탈삼진 1실점… 시즌 8승 달성
팀 좌타자 최초 ‘40호 홈런’까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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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40호 홈런을 때리고 있다.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40호 홈런을 때리고 있다.
디트로이트AFP 연합뉴스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야구 만화의 마지막 편에나 등장할 법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와 홈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MLB 원정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췄고 시즌 8승(1패)을 채우며 두자릿수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직구는 최고 시속 98.8마일(약 159㎞)을 찍었고 직구(36구), 슬라이더(28구), 스플리터(14구), 커터(9구), 커브(3구)를 고루 던지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90구 중 69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났고 8이닝 동안 90구만 던졌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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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모습.  디트로이트 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모습.
디트로이트 AP 연합뉴스
마운드에서만 빛났다면 만화 주인공이라 할 수 없다. 1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최초의 40홈런이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5개로 벌어졌다. 오타니의 40홈런은 2019년 53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똑같은 페이스다. 알론소도 그해 8월 19일 40번째 홈런을 때렸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오타니도 남은 경기에서 50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가 홈런왕에 오른다면 에인절스 소속으로는 2000년 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트로이 글라우스의 기록을 이을 수 있다.

완투에도 도전할 수 있던 오타니는 “최대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6회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했고 우리 팀에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 이글레시아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타자 오타니 뿐만 아니라 투수 오타니의 가치도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8-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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