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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자궁경부암 백신·난임치료비 지원 늘릴 것”

文 “자궁경부암 백신·난임치료비 지원 늘릴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8-20 01:48
업데이트 2021-08-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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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4주년 맞아 첫 직접 답변

“만 12세→만17세 이하까지 무료접종
난임시술 본인부담률 30%로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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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직접 답변하고 있다. 국민청원은 2017년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도입됐으며, 지난달까지 총게시글 104만여건, 누적 동의자 2억 932만여명에 이른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직접 답변하고 있다. 국민청원은 2017년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도입됐으며, 지난달까지 총게시글 104만여건, 누적 동의자 2억 932만여명에 이른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현행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 44세 이하 여성에 대해 난임치료 시술 횟수에 따라 50%까지 적용되던 본인부담률을 일률적으로 30%로 낮추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직접 영상 답변에 나서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 동의가 있을 때 답변하는 것이 기준이지만 동의 수가 적다고 덜 중요한 것은 아니며, 정부가 답변하지 않은 청원 중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에 대해 답변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답한 청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뜻하는 ‘문재인 케어’의 연장선에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청원과 관련, “여성 청소년 모두 무료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8~26세 여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넓혀 가겠다”고 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암이지만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비용 탓에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난임 치료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청원에 대해서는 “올 4분기부터 추가로 두 번(신선 배아 7회→9회, 동결 배아 5회→7회) 시술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난임 부부들의 경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난임 치료 시술 비용은 한 번에 300만∼500만원에 이른다. 문재인 정부는 난임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으며, 약 27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저출산 시대에 난임 치료비 지원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난임 치료 휴가제도도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하겠다. 사업주들께서도 적극 장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청원에 늘 귀 기울이고 국민과 성심껏 소통하겠다. 무엇보다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으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8-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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