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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우상호 농지법 위반 무혐의 환영·위로…경찰 늑장 유감”

송영길 “우상호 농지법 위반 무혐의 환영·위로…경찰 늑장 유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19 18:17
업데이트 2021-08-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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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우상호 탈당 권유, 고도의 정무 판단”
“우, 마음고생 위로…내로남불 벗기 위한 조치”
권익위, 우상호 등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제기
지도부, 자진 탈당 권유… 5명은 탈당 거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로 지목돼 지도부의 탈당 권유를 받았다가 거부한 우상호 의원이 농지법 위반 여부와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경찰이) 늑장을 부린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당 권유는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었다”면서 “우 의원에 마음고생에 대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경찰 두 달 내 처리 기한 지났다”
송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의 탄소기업 비나텍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의 무혐의 처리를 환영하고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권익위법상 경찰로 송부하면 두 달 내 처리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데 이미 지났다”면서 “경찰 당국은 60일 내 사건 처리 결과 통보 원칙에 따라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신속히 결론을 통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6월 권익위 조사에서 우 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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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 6.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혹 대상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 6.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탈당계 제출한 분,
선당후사 다시 감사”

송 대표의 연세대 운동권 동기인 우 의원 등 5명은 탈당을 거부했다.

송 대표는 “지도부는 징계를 결정했던 게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정무적 판단을 했던 것”이라면서 “12명에게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고 징계 절차를 밟은 게 아니라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집권여당 외피를 벗고, 수사 기관에서 혐의를 벗고 돌아오라는 차원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해 충격적 조치로 부탁한 것”이라면서 “우 의원도 억울했겠지만, 억울하게 생각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선당후사 차원에서 억울함을 감수하고 탈당계를 제출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례대표인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됐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15일 국회 환노위에서 같은당 양이원영 의원과 대화를 하고있다. 2020. 9.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15일 국회 환노위에서 같은당 양이원영 의원과 대화를 하고있다. 2020. 9.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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