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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자 빠진 의정부고 졸업사진…강백호·피식대학 변신

정치 풍자 빠진 의정부고 졸업사진…강백호·피식대학 변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19 13:27
업데이트 2021-08-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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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교내에서 졸업사진 촬영
코로나19로 차분한 분위기 속
매년 화제된 정치 풍자는 없어

야구선수 강백호로 변신한 의정부고 졸업생.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제공, KBS 중계화면 캡처
야구선수 강백호로 변신한 의정부고 졸업생.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제공, KBS 중계화면 캡처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18일 교내에서 졸업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했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올림픽 스타들과 유튜브 스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변신한 학생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아쉽게도 이번 졸업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 장소가 제한됐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도쿄올림픽 경기 중 껌을 씹어 태도 논란을 일으킨 야구선수 강백호를 따라한 학생과 유튜브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피식대학 한사랑 산악회로 변신한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밖에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인공 천서진과 방역복을 입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일론머스크와 도지코인으로 변신한 학생도 있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제공
의정부고 졸업사진.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제공
정치풍자 사라진 졸업사진…이유는
여전히 재치 넘치는 졸업사진이지만 정치 풍자는 더는 볼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2009년부터 주목받은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해마다 이 학교의 특이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대통령이나 정치인 분장을 통해 보여주는 촌철살인의 시사·정치 풍자는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2016년 정치 상황을 풍자한 졸업사진으로 학교 측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단체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교사와 학생이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학교 측은 사전에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학생들과 협의하고 졸업사진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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