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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6시까지 녹음 공개하라”...이준석 “그냥 딱합니다”(종합)

원희룡 “6시까지 녹음 공개하라”...이준석 “그냥 딱합니다”(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8-18 13:41
업데이트 2021-08-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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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021.7.13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2021.7.13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해 “그냥 딱합니다”라고 말했다.

18일 이 대표는 원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밝힌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앞서 녹취록 일부를 이미 공개했지만 전체 녹음 파일을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가 무리라는 비판을 간접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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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준석에 “6시까지 녹음파일 전체 공개하라”
원희룡, 이준석에 “6시까지 녹음파일 전체 공개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1.8.18 연합뉴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녹취록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오늘(17일)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에 따라 하루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마 그분들보다 저를 더 아끼고 걱정해주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윤석열)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정리된다’의 주어가 ‘윤 전 총장’이 아닌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혹시나 헛된 기대 때문에 해당 대화의 앞뒤 내용은 궁금해하지 말아달라”고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절대 더이상 당내에서 비전과 정책, 개혁과 혁신이 아닌 다른 주장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원 전 지사를 향해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나라 대통령이 사적 통화내용을 왜곡해 뒤통수를 치나. 원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원 전 지사를 맹비난했다.

하 의원은 “당 중진에 대선주자란 사람이 갈등이 정리될 만하니 사적 대화 내용까지 뒷북 공개하면서 당내 분란을 부추기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당 대표 몰아내고 전당대회라도 나올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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