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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문 열었는데…확진” 뉴질랜드서 델타변이 고전염성 확인

“5초 문 열었는데…확진” 뉴질랜드서 델타변이 고전염성 확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17 11:20
업데이트 2021-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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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검역 격리시설서 수용자들
방문을 4차례 3~5초 동시 열어
3명 모두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
호텔 “방문 동시 열리지 않게 식사배달 조정”
코로나19 격리시설 아쉬운 만남 자료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 격리시설 아쉬운 만남 자료 사진. 픽사베이
뉴질랜드에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 격리 시설(MIQ)에서 수용자들이 5초간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방역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60%나 더 높아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변이로 자리잡은 상태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오클랜드에 있는 제트파크호텔 입국자 MIQ에서 지난달 수용된 사람들이 불과 몇 초 동안 동시에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IQ 관리 책임을 맡은 로즈 킹 육군 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에 발생한 3건의 코로나19 감염사례에 대한 조사 결과 “방문을 몇 초 동안 동시에 열었을 뿐인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킹 소장은 이에 따라 제트파크호텔 MIQ 관리 규정을 즉각 바꾸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트파크호텔 검역 시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면서 “방문을 동시에 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식사 배달과 건강 체크 규정 등을 즉각 바꿨다”고 말했다.

보건부의 해리엇 카 박사는 당국의 조사 결과 수용 규정을 어긴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3건의 감염 사례는 복도 맞은편 방에 수용된 감염자와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된 사람들이 모두 복도 맞은편 방에 있는 사람들로 4차례에 걸쳐 3~5초 동안 동시에 문을 열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감염된 코로나19는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다.
코로나19 격리 자료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 격리 자료사진. 픽사베이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백신 접종 센터 입구. 오클랜드 연합뉴스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백신 접종 센터 입구. 오클랜드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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