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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카불서 못 나와” 아프가니스탄, 도쿄 패럴림픽 출전 무산

[속보] “카불서 못 나와” 아프가니스탄, 도쿄 패럴림픽 출전 무산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8-17 09:07
업데이트 2021-08-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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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지난주까지 출전 준비 전념

문 열린 여객기 밀고 들어가고
문 열린 여객기 밀고 들어가고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면서 국제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하루 만인 16일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린 군중들이 비행기 트랩에 매달리며 절박하게 아프간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ahmermkhan 트위터 캡처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공항이 마비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회(장애인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대표팀 아리안 사디키 단장은 17일(한국시간) 런던에서 진행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두 선수는 카불에서 나오지 못했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번 대회에 여성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와 장애인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4) 등 총 2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었다. 두 선수는 불과 지난주까지 패럴림픽 출전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될 예정이었던 쿠다다디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 장애를 가진 많은 여성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다다디의 꿈은 탈레반의 정권 재장악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사디키 단장은 “여성 선수의 패럴림픽 참가 등 과거 탈레반 정권 때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와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그런데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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