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광복절, 해방에 몸 바친 선열 기억합니다
문화재청, 지정문화재로 승격 예고‘데니 태극기’(앞면).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광복절을 앞둔 12일 국가등록문화재인 ‘데니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보물은 보통 수백년 이상 된 유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 태극기들은 민족 독립 의지 등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문화재청은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의 외교 고문이던 미국인 오언 니커슨 데니(1838~1900)가 고종에게서 하사받아 1891년 본국으로 가지고 간 깃발이다. 1981년 그의 후손이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의 천거로 외교 고문이 됐지만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다 파면됐다.<서울신문 2021년 4월 23~24일자 25면> 제작 연대는 1890년쯤으로 추정되며 가로 262㎝, 세로 182.5㎝로 옛 태극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존 태극기 가운데 실물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사료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앞면).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서울 진관사 태극기’.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08-13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