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 ‘올림픽 감염폭발’ 결국 현실로…확진 2만명 육박에 전문가 “제어불능”

日 ‘올림픽 감염폭발’ 결국 현실로…확진 2만명 육박에 전문가 “제어불능”

김태균 기자
입력 2021-08-12 19:16
업데이트 2021-08-12 19: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 1만 8822명 확진…1만명 돌파 2주일만
도쿄도 “재난수준 맹위…비상사태” 규정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9일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 거리에 나타나 도쿄 시민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트위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9일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 거리에 나타나 도쿄 시민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트위터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처음으로 1만 8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7시 현재 1만 882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 최다 기록인 1만 5812명을 3000명 이상 웃도는 것으로,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주일 새 2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 됐다.

수도 도쿄도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4989명으로 지난 5일 504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도내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는 이날 도내 감염 상황에 대해 “제어 불능인 상황에서 재난 수준으로 감염이 맹위를 떨치는 비상사태”라고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모니터링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도내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해는 “구급과 수술 등도 포함해 심각한 기능부전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지 확대
도쿄 번화가에 등장한 ‘집에 머무세요’ 피켓
도쿄 번화가에 등장한 ‘집에 머무세요’ 피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4일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20-04-24 도쿄 AP 연합뉴스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 11일 기준 3934명으로 2주 만에 배로 늘었다. 입원 환자도 3667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이달 25일 기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113명에 달할 것으로 모니터링 회의는 전망했다.

일본에선 지난 8일 도쿄올림픽이 폐막하고 9일부터 ‘오봉야스미’라는 장기 연휴가 시작돼 코로나19 확산 추가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9~15일이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