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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치며 안 가던 광주…쇠약해진 전두환,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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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10 06:29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꾸벅꾸벅 졸다 호흡곤란 호소

2년만에 수척해진 전두환 전두환씨가 9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2심 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왼쪽 사진). 2019년 3월 1심 재판에 출석하려고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설 때(오른쪽)에 비해 수척해진 모습이다. 연합뉴스

▲ 2년만에 수척해진 전두환
전두환씨가 9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2심 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왼쪽 사진). 2019년 3월 1심 재판에 출석하려고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설 때(오른쪽)에 비해 수척해진 모습이다. 연합뉴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씨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서야 9일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선고 후 9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네 번째 광주를 찾은 전두환, 끝내 사과는 없었다. 2019년 3월 11일 39년 만에 광주로 간 전두환은 “5·18 당시 발포 명령을 했느냐”,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두환은 1심 당시 출석을 피하려 발버둥치다 강제 구인장 발부 소식을 듣고 재판정에 섰다. 죗값을 치르겠다는 모습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골프장 나들이와 12·12 오찬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기 바빴다.

지난해 11월 30일 재판에 가기 전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는 시위대를 향해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소리만 질렀다.
골프장에 나타난 전두환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임 부대표 제공) 2019.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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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에 나타난 전두환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임 부대표 제공) 2019.11.7/뉴스1

이번에도 그랬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43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전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 “광주시민과 유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카메라에 담긴 전씨의 외모는 못 알아 볼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얼굴에 대역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본인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으로 시작됐다. 김 부장판사가 직업을 묻자 전씨는 느릿느릿하게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직이고, 전직 대통령이셨죠”라는 판사의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와 본적을 묻는 질문에는 스스로 답하기 어려운 듯 이 여사가 옆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말하기도 했다. 인정신문이 끝나자 전씨는 자리에 앉은 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리고 재판 시작 25분 만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퇴정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법정 밖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지시했고, 이를 지켜본 한 방청객은 “기가 막힌다!” “XX를 하고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다 퇴정 조치됐다.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 묻자 발끈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의 법정에 섰다. 11일 전씨가 광주지법에 들어서며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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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 묻자 발끈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의 법정에 섰다. 11일 전씨가 광주지법에 들어서며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전두환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정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과 5·18 유가족들이 전씨의 사죄를 촉구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기일은 오는 30일 오후 2시다.
오열하는 광주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으러 나온 광주지법의 입구에서 한 여성이 감정이 북받친 듯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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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열하는 광주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으러 나온 광주지법의 입구에서 한 여성이 감정이 북받친 듯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광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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