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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표류’ 방심위, 정연주 위원장으로 출범

‘6개월 표류’ 방심위, 정연주 위원장으로 출범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8-09 17:24
업데이트 2021-08-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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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 “사회적 대가 치러 사과”

정연주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9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정연주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9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6개월 이상 이어진 공백 끝에 정연주(75) 전 KBS 사장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방통심의위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정 위원장을 호선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이광복(68)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상임위원에는 황성욱(46)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뽑혔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 인사인 정 위원장은 과거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한 뒤 KBS 사장과 건양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부위원장은 연합뉴스 정치부장·경기지사장·논설주간 등을 지냈다. 황 상임위원은 제5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KBS 시청자 위원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제4기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2024년 7월 22일 까지다.

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제5기 방통심의위 출범까지의 6개월여간 공백으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여러 사회적 대가를 치르게 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방통심의위 공백을 유발하는 제도적 미비점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그간 마음을 열고 경청했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앞서 방통심의위 4기 위원 임기는 지난 1월 29일 종료됐다. 이후 올해 7월 7명의 위원이 위촉됐으나 국민의힘이 정 위원장 내정에 반발하며 야당 몫 위원 2명 추천을 거부해 6개월간 인선이 지연됐다.

방심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대통령·국회의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 3명씩 추천한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을 제외한 5기 방통심의위원 6명은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상휘 세명대 교수,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로 구성됐다.

방통심의위는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과 방송·통신 및 디지털성범죄정보 심의 안건 처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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