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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간택’ 당한 것 맞죠?”…여야 주자들, 1500만 ‘펫심’ 공략

“저 ‘간택’ 당한 것 맞죠?”…여야 주자들, 1500만 ‘펫심’ 공략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09 14:39
업데이트 2021-08-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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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후보(왼쪽)와 윤석열 후보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캡처.
반려동물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후보(왼쪽)와 윤석열 후보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캡처.
“1500만 ‘펫심’ 잡자”
여야 주자들, ‘펫심’ 구애전


1500만 반려인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사진을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 올리고,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는 등 대선 캠프에서의 반려동물 역할이 커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9일 경기도 여주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는데 이어, 캠프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이 국회에서 동물자유연대 등과 동물보호법 개정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그는 경기도지사를 하며 반려견 놀이터 및 고양이 입양센터 조성, 길고양이 중성화 보호사업 등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이낙연 후보도 반려동물 정책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엔 부인 김숙희씨와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았고, 지난달엔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린 ‘런댕이 산책 챌린지’에 참석해 반려인들과 함께 개를 산책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K-Pet Fair)에서 견주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강아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K-Pet Fair)에서 견주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강아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런댕이 산책 챌린지’ 참석
법무부가 동물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을 땐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확대하고,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세균 후보는 오는 13일 동물복지 정책 간담회를 열어 반려동물 보험 가입 의무화, 예방접종·중성화 수술 등 기초 의료보장,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등을 담은 ‘펫보험’ 도입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지난 5월엔 일산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어린시절 키웠던 강아지 ‘부엉이’를 묻어주고 슬퍼했던 경험을 말하고, 유기견·유기묘 및 동물학대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고양이에게 간식 주는 김두관 후보. 페이스북 캡처.
고양이에게 간식 주는 김두관 후보.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후보는 ‘세계 고양이의 날’이었던 전날 SNS에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사진을 올려 ‘고양이 집사’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마침 사무실에 들른 ‘코숏(품종·코리안 쇼트헤어)’ 삼색냥 밍키를 만나 간식을 ‘조공’했는데 잘 교감한 것 같다”며 “저 ‘간택’ 당한 것 맞죠?”라고 적었다.

윤석열,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반려견 ‘토리’와 소통
야권 대선캠프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반려견 ‘토리’로 적극적 소통 중이다.

윤 전 총장은 토리, 유기묘 출신 나비 등을 포함해 반려동물 7마리를 키운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토리의 이름을 딴 SNS 계정도 운영 중이다.

윤 전 총장이 정치권 진출을 앞두고 잠행을 이어갈 때 토리와 산책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쩍벌’, ‘도리도리’ 등 외부 비판에 대응하는 데에도 토리의 시각을 활용한 ‘셀프 디스’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장녀가 운영하는 고양이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장녀가 운영하는 고양이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고양이 ‘민들레’의 집사다. 민들레의 나이는 19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에 가까운 노묘다.

최 전 원장의 장녀 지원씨가 운영하는 ‘최재형(a.k.a. J형, 우리형)의 일상 인스타’를 보면 최 전 원장이 민들레의 털 빗기기, 발톱깎기 등을 맡았다고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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