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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골검사 #검찰총장 #신드롬… 반문 넘어 정권교체 선봉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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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09 03:52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대선주자 대해부] <2>윤석열-野 대선 지지율 1위 되기까지

사법시험 9수생 출신으로 검찰을 지휘하는 검찰총장까지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골검사에서 야권 유력 대권 후보가 된 윤 전 총장은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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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법시험 9수생 출신으로 검찰을 지휘하는 검찰총장까지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골검사에서 야권 유력 대권 후보가 된 윤 전 총장은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연합뉴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항명 후 2013년 10월, 국정감사 발언)

“앞으로도 어느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2021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하며)

“정권교체를 못하면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에 의해 국민이 오랫동안 고통받을 것입니다.”(2021년 6월,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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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은 유복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친가와 외가는 충남 논산시와 강원 강릉시를 기반으로 한다. 학창 시절에는 활발하고 사교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은 한국 사회 소득불평등을 오래 연구해 온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다. 그가 법대에 진학한 것은 경제학보다 구체성 있는 학문을 권했던 부친의 영향이 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광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왼쪽 세 번째 입을 크게 벌린 아이가 윤 전 총장이다. 윤석열 캠프 제공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광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왼쪽 세 번째 입을 크게 벌린 아이가 윤 전 총장이다.
윤석열 캠프 제공

1971년 7월 여름 성경학교로 3일간 집을 비웠을 때 11세의 윤 전 총장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 윤석열 캠프 제공

▲ 1971년 7월 여름 성경학교로 3일간 집을 비웠을 때 11세의 윤 전 총장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
윤석열 캠프 제공

79학번인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진. 윤석열 캠프 제공

▲ 79학번인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진.
윤석열 캠프 제공

79학번으로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낙방하다가 1991년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연수원 동기들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고검장, 주광덕 전 의원,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있다.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그의 세평은 ‘원칙주의자’였다.

애초 검사를 꿈꾸지 않았다지만 검사직이 맞았던 그는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윤석열이란 이름 석 자가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건 #강골검사 기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때였다.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박근혜 정권의 압박에도 수사를 밀어붙였고 그해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이 항명 사건으로 좌천되며 암흑기를 맞았다.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항명 후 그해 국회 국정감사장 발언대에 오른 모습.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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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항명 후 그해 국회 국정감사장 발언대에 오른 모습.
서울신문 DB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부활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기수 파괴’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직에 파격 임명됐다. 이후 본격적인 적폐수사에 나선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이명박·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등을 수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문 대통령은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며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임명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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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임명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문 대통령과의 관계는 임명 한 달 만에 틀어졌다. 2019년 8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후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집요하게 확대해 갔다.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에도 돌입했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정권과의 갈등이 극대화됐다. ‘윤석열 패싱’, ‘식물총장’ 논란이 불거졌다.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탄압받는 모습은 도리어 그를 ‘대권 후보’로 키웠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권 여론조사에 등장했다. 팬덤까지 형성되면서 정치인도 아닌 인물이 야권 대선주자 1위에 등극하는 #윤석열 신드롬이 생겨났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 전 총장이 지난 5일 휴가를 맞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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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 전 총장이 지난 5일 휴가를 맞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

정부와 각을 세우며 버티던 그는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4개월간 잠행하던 그는 6월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정치인 윤석열’로의 인생을 시작했다. 7월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반문’(반문재인)의 상징적 주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제1야당 대권 후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8-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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