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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일가 며느리들 “애국가,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

최재형 일가 며느리들 “애국가,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8-06 14:57
업데이트 2021-08-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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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영섭 대령 며느리들 입장 발표
“애국가 제창, 왜 비난받아야 하나”
“‘가족 강제’ 아니다…아버님 명예 훼손말라”
2019년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가족이 명절 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맨 뒷줄에 서 있는 사람이 최 전 원장. 가족 모임때는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는 게 최 전 원장 가족의 전통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캠프 제공
2019년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가족이 명절 모임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맨 뒷줄에 서 있는 사람이 최 전 원장. 가족 모임때는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는 게 최 전 원장 가족의 전통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전체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가 며느리들이 6일 직접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최 전 원장 선거캠프는 이날 최 후보 아버지인 고(故) 최영섭 대령의 며느리들이 가족성명을 발표했다고 기자단에 전했다.

최 전 원장 부인인 이소연씨와 여명희, 안숙희, 이정은씨 등 최 전 원장 형수, 제수 등은 성명에서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고 심지어는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한다”며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받아야 하냐”고 밝혔다.

●“애국하는 마음 잊지 말자는 뜻으로 불렀다”
이들은 “저희 아버님(고 최영섭 대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하셔서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날 가족 모임은 2019년에도 있었지만, 그 후 코로나 때문에 가족 행사는 더 이상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가족 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데 아니다”라며 “저희는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는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 저희 아버님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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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故(고) 한주호 준위 동상 인근에서 해군 모자를 선물 받은 후 거수경례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이 착용한 모자는 이날 UDT/SEAL 김형욱 전우회장이 현장에서 선물한 것이다. 2021.8.5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故(고) 한주호 준위 동상 인근에서 해군 모자를 선물 받은 후 거수경례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이 착용한 모자는 이날 UDT/SEAL 김형욱 전우회장이 현장에서 선물한 것이다. 2021.8.5 연합뉴스
●“감사원 직원 없이 가족들이 식사 준비”
선거캠프는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최 전 원장의 2019년 설날 가족모임에 대해 ‘장소가 감사원 공관 만찬장인가, 설 모임 식사 준비는 직접 했나, 사진은 누가 찍었느냐’라고 공개 질의한 데 대해서도 답변했다.

캠프 공보단은 논평에서 가족모임 장소는 감사원 1층 식당이었고 당시 감사원 직원 없이 가족들이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가족 중 1명이 찍었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만약 설 명절에 공관 직원을 동원해 식사 준비를 시켰다면 문제 있는 행동이겠지만, 최 후보 가족들이 그렇게 분별없이 행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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