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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 줄 2시간 기다려”…폭염 속 실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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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05 17:50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창원서만 검사 대기 중 쓰러진 사고 6건 발생
창원시, 선별진료소 운영 확대 등 대책 마련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을 줄을 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내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을 줄을 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고 대기하던 시민이 폭염에 쓰러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5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무더위가 극심한 이날 낮 12시 43분쯤 창원시 마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려고 대기하던 30대 여성이 쓰러져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시 30분쯤에도 마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던 50대 여성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쓰러진 사고는 이날 창원에서만 4건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에서 검사를 기다리다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창원소방본부는 보고 있다.

다만 이 4명은 현장에서 수분 보충 등으로 컨디션을 일시 회복하고 진단검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 35도를 기록한 창원에서는 선별진료소 곳곳이 붐비며 아수라장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데다 전날인 4일 남창원농협 마트 방문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 권고가 이뤄지면서 선별진료소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게다가 이번 주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음 주 복귀를 앞둔 직장인과 그 가족들 역시 선제검사 대열에 동참하면서 일부 시민은 검사를 받기까지 2시간 이상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음정공원에는 한 때 2000명 정도의 시민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이 안전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야간에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기존 창원보건소(밤 9시까지)뿐만 아니라 용지문화공원, 가음정공원, 만남의광장(스포츠파크)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단, 창원보건소를 제외한 3곳에 대한 야간 운영은 이날부터 이틀간 한시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에도 한시적으로 선별검사소를 늘려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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