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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 닫고 책장 뒤에서 유흥…비밀손님 딱 걸렸다

철문 닫고 책장 뒤에서 유흥…비밀손님 딱 걸렸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04 11:25
업데이트 2021-08-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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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몰래 영업 적발

고양시 유흥업소 적발 현장
고양시 유흥업소 적발 현장
소방서가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있다.
소방서가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있다.
“한 사람씩, 빨리 나오세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불법영업을 하던 유흥업주와 손님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 업장은 비밀통로까지 만들어 손님을 숨겼다.

3일 덕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쯤 특별 점검을 하던 중 해당 업장을 적발했다.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해야 하나 유흥주점이 문을 닫은 채 몰래 영업한다는 민원이 나와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단속반은 현장 출동시 건물 건축도면을 일부러 챙겼다. 비밀공간을 만들어 손님 등을 숨기는 사례가 코로나 이후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으나 내부에는 업주와 종업원 2명만 확인됐다. 도면 확인 결과 휴게실 내 출입문으로 표시된 곳이 책장으로 막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책장 뒤 밀실을 찾아냈다.

숨어있던 손님 4명과 종업원 7명을 적발됐고, 덕양구는 영업주와 이용자 등 총 1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흥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방역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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