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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한 ‘체조 여왕’ 바일스, 마지막 종목 평균대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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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02 18:18 2020 도쿄올림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여자 기계체조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지만 이번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포기한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전에 참가한 모습. 바일스는 경기 중 기권했다. 도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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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기계체조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지만 이번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포기한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전에 참가한 모습. 바일스는 경기 중 기권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성폭행 미투 논란과 올림픽 중압감으로 멘털 상태가 무너져 여러 종목을 기권한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마지막 종목인 평균대를 뛰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해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휩쓸었었다. 이번 대회에선 6관왕 후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바일스는 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선 출전 선수 8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기계체조 마지막 날 경기장 포듐에 복귀한다는 뜻이다.

바일스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지난달 27일 단체전을 중도 기권한 뒤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등 종목별 결선에 오른 4개 종목을 모두 기권했다.

바일스는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도마를 뛴 뒤 저조한 점수에 머물자 이후 단체전 3개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 바일스의 갑작스러운 중도 기권으로 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돌아갔다.

날마다 의료진과 정신 상태를 점검하던 바일스는 마지막 종목 결선 경기를 뛰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체조협회는 “내일 평균대 결선에서 바일스와 수니사 리, 두 명의 미국 선수를 볼 것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알려 무척 기쁘다”며 바일스의 복귀를 발표했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 싹쓸이에 도전했지만, 단체전 은메달 1개만 수집했다.

평균대에선 어깨를 짓눌러 온 부담을 떨쳐 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시건이 쏠린다. 바일스는 예선 7위로 평균대 결선에 올랐다.
시몬 바일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체조 여자 대표 선발전 중 평균대 종목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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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 바일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체조 여자 대표 선발전 중 평균대 종목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일스 “어깨에 전세계의 무게가…”
日테니스 선수 오스카 나오미에 영감


앞서 바일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어깨에 “전 세계의 무게”가 얹어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바일스는 기권배경에 대해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부닥치면 정신이 좀 나가게 된다”면서 “내 정신건강에 집중하고 건강과 안녕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에 오고, 대회의 가장 큰 스타가 된 건 견디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일스는 이번 기권에 대해 일본의 유명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오사카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도중 기권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 이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오사카 나오미는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이후 테니스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며 일본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가 됐다.

이번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를 맡은 오사카는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관중 환호에 라켓을 들어 답하고 있다.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3일부터 무관중으로 전환했던 대회는 이날 관중 입장을 일부 재개했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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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관중 환호에 라켓을 들어 답하고 있다.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3일부터 무관중으로 전환했던 대회는 이날 관중 입장을 일부 재개했다.
멜버른 EPA 연합뉴스

시몬 바일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체조 여자 대표 선발전 중 평균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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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 바일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체조 여자 대표 선발전 중 평균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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