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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고발한 벨라루스 선수 “귀국 두렵다” IOC에 보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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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02 08:42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코치진 태만 고발했다 본국 송환 결정
하네다 공항서 탑승 거부…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망명 계획

벨라루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가 2021년 8월 1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경찰관과 대화하는 모습. 뉴스1

▲ 벨라루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가 2021년 8월 1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경찰관과 대화하는 모습. 뉴스1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벨라루스의 국가대표 선수가 코치진의 부정을 고발했다 출전이 박탈된 뒤 강제 귀국 위기에 놓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호를 요청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단거리 육상 대표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24)는 이날 200m와 5일 4x4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출전이 박탈됐다.

치마누스카야는 로이터에 “인스타그램상에 코치진의 태만 행위를 지적한 것 때문에 팀에서 제외됐다”면서 “일요일(1일)에 코칭스태프가 방으로 와서 짐을 싸라고 했고, 억지로 하네다 공항으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치마누스카야는 인스타그램에서 “일부 팀원들이 충분한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 올림픽 출전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내가 4x400m 계주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도 모르게 결정됐다”고 폭로했다.

치마누스카야는 IOC가 이 사건에 개입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벨라루스 스포츠 연대 재단(BSSF)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그들은 강제로 나를 본국으로 송환하려고 한다. 무섭다”고 털어놨다.

IOC는 짧은 성명에서 치마누스카야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았으며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치마누스카야가 탑승할 예정이었던 도쿄발 이스탄불행 터키 에어라인 199편은 그가 탑승하지 않은채 이륙했으며, 치마누스카야는 공항에서 도쿄올림픽 관계자와 합류한 상태다.

그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 망명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란드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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