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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짧았던 첫 올림픽…그레코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 “끝까지 버텼어야”

‘너무나 짧았던 첫 올림픽…그레코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 “끝까지 버텼어야”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8-01 13:31
업데이트 2021-08-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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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 이란 선수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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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전에서 김민석이 이란의 아민 마르자자데와 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전에서 김민석이 이란의 아민 마르자자데와 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28·울산남구청)의 올림픽 첫 무대가 너무나 짧게 마무리 됐다.

김민석은 1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에서 이란의 아민 미르자자데에게 0-6으로 패했다.

1피리어드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다는 이유로 반칙 판정을 받고 1점을 내줬고, 이어진 파테르 자세에서 거푸 허리돌리기를 당해 4점을 잃었다. 2피리어드에서도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김민석은 사력을 다했지만 야속하게 시간은 흘러갔다.

김민석은 서양 선수가 강세인 최중량급에서 아시아 출신으로는 보기 드물게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다. 2018년 세계선수권에선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때문에 도쿄에서 메달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경기 뒤 김민석은 “약점인 그라운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빠져나오는 훈련을 엄청나게 했는데 이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버텼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를 치렀는데 오늘처럼 떨린 날이 없었다”며 “이번 대회를 경험 삼아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올림픽 쿼터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직격탄을 맞았다.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2장 확보에 그쳤다. 나머지 1명인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삼성생명)은 오는 3일 경기에 나선다.

도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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