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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2008 김경문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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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7-30 01:52 2020 도쿄올림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오늘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

경우의 수 없이 결승 갈 체력 쌓아야
이의리·강백호·이정후 등 1020 주축

金 “원태인 선발… 제 몫 충분히 할 것”
이승엽 “단단한 팀워크로 전력 메우길”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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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도쿄올림픽에서 타이틀 수성을 위한 여정을 본격 시작한다. 큰 폭의 세대교체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13년 전 누구도 예상 못 한 9전 전승 신화를 일군 것처럼 또 한 번의 신화를 일군다는 각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려면 야구 강국 일본, 미국을 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첫걸음을 잘 떼는 것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28일 요코하마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속에 어렵게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스라엘전 선발로는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나선다. 김 감독은 “원태인이 어리지만 리그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마운드에선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공을 던진다”면서 “부담스런 경기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으로 봤다”고 선발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두 팀을 꺾으면 조 1위를 차지한다. 이번 대회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돼 패자조로 내려가더라도 부활할 기회가 있지만 기왕이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없애고 적은 경기로 결승까지 진출해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대회는 기존에 한국 야구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가 대거 빠졌다. 대신 원태인을 비롯해 강백호(22·kt 위즈),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 등 20대 초반 선수와 무서운 10대의 힘을 보여 줄 이의리(19·KIA 타이거즈),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이 대표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불확실성은 있지만 13년 전을 생각하면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13년 전 올림픽 메달을 딸 때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현수(33·LG 트윈스), 강민호(36·삼성) 등 당시 20대 초반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주역인 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후배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남기도록 응원하겠다”고 응원 글을 남겼다. 이 위원은 “우리는 힘들 때 더 힘을 발휘하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다”며 “예년에 비해선 전력이 약화됐다. 단단한 팀워크로 약해진 전력을 메우길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1-07-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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