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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못 따면 어때? 최선 다한 나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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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7-29 03:15 2020 도쿄올림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달라진 시상대 위 선수들 표정

단체전銀 女펜싱 “메달만으로 너무 행복”
‘엄지척’ 이다빈 “다시 하면 이길 듯” 여유
태권도 장준 “부담 떨치고 메달 따 기뻐”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서 은메달을 딴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이 28일 도쿄올림픽 선수촌 앞 올림픽링 앞에서 월계관 반지를 손에 올리고 서로의 손을 포갠 채 기념 사진을 찍었다. 대한펜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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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서 은메달을 딴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이 28일 도쿄올림픽 선수촌 앞 올림픽링 앞에서 월계관 반지를 손에 올리고 서로의 손을 포갠 채 기념 사진을 찍었다.
대한펜싱협회 제공

은메달, 동메달인데도 기뻐하는 외국 선수들의 모습은 1등이 유독 중요한 한국 문화에선 낯선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이 아니어도 환하게 웃을 줄 아는 모습을 보여 준다. 새로운 세대의 표정은 올림픽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은 지난 27일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예전과 비교해 은메달, 동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보여 주는 모습이나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에서는 패배감을 좀처럼 느낄 수 없다. 승자를 인정하는 쿨한 모습, 최선을 다한 자신들의 성적에 웃는 여유를 보인다.

27일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패한 이다빈은 상대에게 ‘엄지 척’ 포즈와 함께 웃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은메달을 딴 선수가 오히려 금메달을 딴 분위기다. 이다빈은 “이 큰 무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고생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를 축하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경기하면 이길 것 같긴 하다”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억울해하는 대신 “분명히 그 선수보다 부족한 점이 있으니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한다.

같은 날 단체전 은메달을 딴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직후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던 선수들은 몇 분 후 시상대에 올라갈 때는 함께 손을 잡고 팔짝 뛰었고 새끼손가락에 낀 월계관 반지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올림픽에 오기 전 선전을 다짐하며 맞춘 반지를 금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감출 이유가 없었다.
지난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패한 이다빈(왼쪽)이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축하하고 있다. 지바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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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패한 이다빈(왼쪽)이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축하하고 있다.
지바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4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장준이 코치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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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A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장준이 코치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인정은 “올림픽에 와서 메달을 가져간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웃었고 맏언니 강영미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첫 올림픽에 출전한 송세라 역시 “여기까지 올라와서 정말 감사하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금메달이 유력했음에도 4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을 딴 장준도 “멘털이 많이 흔들렸는데 다시 마음을 잡고 메달을 따 기쁘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이 누구보다 심했을 장준은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표정에 최선을 다한 자가 꺼낼 수 있는 미소가 가득하다.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7-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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