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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어벤저스’ 올림픽 2연패 찔렀다

‘펜싱 어벤저스’ 올림픽 2연패 찔렀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7-28 22:36
업데이트 2021-07-2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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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사브르 단체, 伊 꺾고 ‘세계 1위’ 입증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 아시아新
中기록 0.09초 줄인 47초56… 오늘 결승
축구, 온두라스 대파… 8강 상대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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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어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정환(왼쪽부터)·오상욱·김준호·구본길이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누르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자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바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펜싱 어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정환(왼쪽부터)·오상욱·김준호·구본길이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누르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자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바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세계랭킹 1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에 이어 9년에 걸쳐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남자 사브르 단체는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열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 왔다.

이날 오전에는 18세 ‘아름다운 청년’ 황선우(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6명 중 4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닝쩌타오(중국)가 갖고 있던 종전 아시아 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단축했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가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첫 사례는 1924년 파리올림픽의 다카이시 가쓰오(일본)였으며 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다니 아쓰시를 끝으로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수영의 꽃인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에겐 ‘넘사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황선우가 이런 ‘불문율’을 깨고 65년 만에 자유형 100m 출발대에 서게 됐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11시 37분 열린다. 이주호도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워 전체 29명 중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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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황의조(가운데)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황의조(가운데)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축구 대표팀도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바탕으로 온두라스를 6-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1일 요코하마에서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요코하마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지바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7-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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