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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작은데 어떻게” 한국 선수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눈 작은데 어떻게” 한국 선수에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28 06:17
업데이트 2021-07-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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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16강 진출한 정영식
탁구 16강 진출한 정영식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예선전 남자단식 3회전에 나선 정영식이 그리스 파나지오티스를 물리친 뒤 좋아하고 있다. 2021.7.27
연합뉴스
그리스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가 해고됐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 ERT TV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식 3회전(32강)에서 맞붙은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와 한국의 정영식 선수 간 경기를 중계했다.

이 경기에서 정영식은 지오니스를 상대로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경기 해설을 맡았던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는 한국 탁구 선수들의 기량을 묻는 질문에 “눈이 좁아서 공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사람들을 향해 ‘눈이 찢어졌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
한국 선수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가
한국 선수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그리스 해설가 2020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탁구 대표 정영식 선수를 향해 “눈이 저렇게 좁은데 어떻게 공이 앞뒤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그리스의 해설가.
유튜브 캡처
몇 시간 뒤 ERT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카르미리스 해고를 발표했다.

ERT는 성명서에서 “인종차별적 논평은 공영TV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문제의 중계 직후 카르미리스가 해설진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영식은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전둥과 8강에서 맞붙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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