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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관계 회복 불씨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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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7-28 01:48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정전협정 68돌 맞춰 13개월 만에 연결
靑 “남북 정상 4월부터 10여차례 친서”
北 “좌절·침체의 겨레 하루빨리 회복을”

매일 두 차례 정기통화 재개… 한반도 평화 시계 재가동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전면 복원했다. 북측이 지난해 6월 남측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통신연락선을 일방 단절한 지 13개월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한 끝에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했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 접경 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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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두 차례 정기통화 재개… 한반도 평화 시계 재가동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전면 복원했다. 북측이 지난해 6월 남측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통신연락선을 일방 단절한 지 13개월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한 끝에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했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 접경 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남과 북을 잇는 직통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 전격적으로 전면 복원됐다. 우발충돌 방지와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위해 절실했던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10여 차례의 친서 교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측이 판문점 채널 등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13개월여(413일) 만이다. 특히 두 정상이 68년 전 6·25전쟁을 멈춰 세운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을 ‘택일’한 것은 강력한 관계 복원 의지를 안팎에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은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했으며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면서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북측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 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된 북남 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해 합의하셨다”고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정상 간 핫라인과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라인, 군(서해·동해지구), 통일부(판문점·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등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 등이 복원되는 것”이라면서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정원·통전부 라인은 그동안에도 간헐적으로 가동됐으며, 이번 친서 교환도 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상 합의에 따라 남북 군사 당국은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통신선 시험통화를 했고 통일부도 오전 11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했다. 양측은 해당 채널로 오전·오후 정기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7-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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