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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가로수 피해 줄인다…벚나무사향하늘소 방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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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7-27 12:52 환경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방제법 개발
서울 윤중로 왕벚나무 방제 시험 효과
후속으로 성충 방제법 추가 연구 진행

왕벚나무 등 장미과 수목의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왕벚나무 등 가로수에 피해를 주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을 개발했다. 사진은 벚나무사향하늘소.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왕벚나무 등 가로수에 피해를 주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을 개발했다. 사진은 벚나무사향하늘소.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밝혔다. 벚나무사향하늘소 유충은 8월 알에서 부화해 이듬해 9월까지 수피 아래 형성층 부위를 가해하다가 9~10월 월동을 하기 위해 변재부를 뚫고 들어가 나무를 고사시킨다. 더욱이 주로 밤에 이동해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다.

개발된 방제법은 해충의 생활사에 맞춘 방제법으로 유충이 목설(톱밥과 같은 가루)을 배출하는 구멍 속에 훈증 효과가 있는 방제제(겨자오일 등)를 주입한 후 구멍을 점성이 있는 유토로 막아 유충을 사멸하는 방식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충 방제를 위해 나무의 줄기에 약제를 살포한 후 비닐 등으로 감싸 훈증 효과를 주는 방제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처리 방식, 작업자의 숙련도 등에 따라 방제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방제 효과에 편차가 크다. 더욱이 높은 습도로 비닐 내부에서 버섯이 자라는 단점이 있다.

산림과학원은 수목에 피해를 주는 발육단계인 유충 방제에 적합한 물질을 2020년에 선발한 후 올해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윤중로 일대 왕벚나무를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방제법보다 방제효과뿐 아니라 효율성·미관 등도 우수하고 인체와 환경에 주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충 방제를 위해 나무의 줄기를 오가는 성충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끈끈이 트랩을 활용한 방제 실험 결과 끈끈이 성분에 의해 성충의 다리와 큰턱 등 마디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효과를 확인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종국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벚나무사향하늘소와 같은 천공성 해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찰 결과에 기반해 생활사에 맞는 방제법이 효과가 크다”며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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