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대법원이 지난 21일 징역 2년형 원심을 확정한 뒤 5일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지사 관사를 떠나 30분쯤 뒤인 12시 50분쯤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에 도착했다.
가족 및 측근들과 개인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김 전 지사는 차에서 내린 뒤 잠깐 정문밖으로 나와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험한 길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잘 헤쳐 나가겠다”면서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도청 홈페이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경남도청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와 아쉬움을 담은 인사말를 전했다.
그는 “함께 해 오던 도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지난 3년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여러분 어깨에 짐으로 남기고 떠난다. 앞으로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4분여에 걸쳐 인사말을 전한 뒤 교도소 정문안으로 들어가 가족, 측근 등과 손을 잡고 껴안으며 인사를 나눈 다음 교도소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창원교도소 정문앞에서는 오전부터 김 전 지사 지지단체와 반대단체 회원 100여명씩이 모여 김 전 지사가 도착할 때까지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했다.
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등의 글이 적힌 긴 손수건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김 전 지사를 응원했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론조작은 중대범죄 집권세력 응답하라’, ‘응답하라 청와대’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김 전 지사가 탄 차량이 교도소 정문앞에 도착하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내며 우는 모습도 보였다.
김 전 지사 차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접근하는 반대단체 회원을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지·반대 단체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교도소 주변에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 3개 중대와 교통정리 1개 중대 등을 배치했다. 현장 집회는 김 전 지사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별다른 마찰 없이 끝났다.
이날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과 고민정 국회의원이 김 전 지사를 창원교도소 까지 배웅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뒤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김 전 지사는 법정구속돼 복역한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 653일을 복역해야 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창원교도소에 출석해 수감에 앞서 교도소 정문앞에서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지사 관사를 떠나 30분쯤 뒤인 12시 50분쯤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에 도착했다.
가족 및 측근들과 개인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김 전 지사는 차에서 내린 뒤 잠깐 정문밖으로 나와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험한 길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잘 헤쳐 나가겠다”면서 “제게 주어진 시련의 시간, 묵묵히 인내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도청 홈페이지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경남도청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와 아쉬움을 담은 인사말를 전했다.
그는 “함께 해 오던 도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지난 3년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여러분 어깨에 짐으로 남기고 떠난다. 앞으로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4분여에 걸쳐 인사말을 전한 뒤 교도소 정문안으로 들어가 가족, 측근 등과 손을 잡고 껴안으며 인사를 나눈 다음 교도소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창원교도소 정문앞에서는 오전부터 김 전 지사 지지단체와 반대단체 회원 100여명씩이 모여 김 전 지사가 도착할 때까지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
26일 오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창원교도소에 출석하기에 앞서 교도소 정문앞에 지지자와 반대 단체 등이 집회를 하고 있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여론조작은 중대범죄 집권세력 응답하라’, ‘응답하라 청와대’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김 전 지사가 탄 차량이 교도소 정문앞에 도착하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거나 소리를 내며 우는 모습도 보였다.
김 전 지사 차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접근하는 반대단체 회원을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지·반대 단체간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교도소 주변에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 3개 중대와 교통정리 1개 중대 등을 배치했다. 현장 집회는 김 전 지사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간 뒤 별다른 마찰 없이 끝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창원교도소 수감
26일 오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창원교도소에 출석하기에 앞서 교도소 정문앞에 지지자와 반대 단체 등이 집회를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뒤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따라 김 전 지사는 법정구속돼 복역한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 653일을 복역해야 한다.
글·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