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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볼트 EV’ 또 리콜… LG엔솔 “규모 제한적”

GM ‘쉐보레 볼트 EV’ 또 리콜… LG엔솔 “규모 제한적”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1-07-25 20:40
업데이트 2021-07-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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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또 발생하자 배터리 모듈 교체키로
LG “결함 발생 적어 비용 부담 크지 않아”

쉐보레 볼트EV.  GM 제공
쉐보레 볼트EV.
GM 제공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에서 발생한 화재로 또다시 리콜을 단행한다. 해당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가 탑재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벌인 조사에서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생긴 문제가 화재의 원인이 됐다고 확인하고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전 세계적으로 6만 9000대에 이르며, 그중 5만 1000대는 미국에 있다.

GM은 앞서 해당 모델이 완전 충전 상태에 근접했을 때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발견하고 지난해 11월(1차)과 지난 4월(2차) 두 차례에 걸쳐 리콜을 한 바 있다. 당시 리콜을 통해 배터리 충전량을 완전 충전 대신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버몬트주의 한 주차장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차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까지 재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해당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리콜을 넘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조사 결과 화재의 원인으로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셀’에서 두 가지 제조 결함을 발견했다. 이 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했으며 LG전자가 셀보다 큰 단위인 ‘모듈’로 만들어 GM에 납품한 것으로 파악됐다. GM은 이번 리콜에서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GM은 리콜 전까지 대상 차량 고객에게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최대 충전 용량을 90% 수준으로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듈 제작 과정상 문제로 교체를 진행하게 됐으나, 아주 드물게 발생한 결함임을 감안하면 교체 규모는 제한적이고 비용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이번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1-07-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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