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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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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7-23 18:57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7.12.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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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7.12.
청와대 제공

文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가족들에 송구”
국민의힘 “문제점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말 뿐인 사과는 의미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방부 장관 경질은 물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해외 작전 장병들을 백신 접종 검토조차 없이 ‘사실상 방치’한 것과 해군사에 유래 없는 ‘코로나 회군’을 초래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SNS를 통한 사과가 이미 상처받은 장병들과 가족, 국민들께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군은 질병관리청과 부처 간 핑퐁게임하며 사실상 청해부대 장병들을 방치해놓고선, ‘오아시스 작전’ 운운하며 ‘우리 군사 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수송작전마저 대통령의 공으로 자화자찬했고, 국방부 장관은 맛도 느낄 수 없는 확진 장병들에게 과자를 보냈다. 사건의 발생부터 대응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임무 수행 중 조기 귀환된다. 2021.7.15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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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임무 수행 중 조기 귀환된다. 2021.7.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무대왕함 현지 출항… 9월 중순 진해항 도착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이 21일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다. 문무대왕함은 2만 4000여㎞를 50일간 항해해 9월 12일쯤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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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대왕함 현지 출항… 9월 중순 진해항 도착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이 21일 아프리카 현지에서 출항했다. 문무대왕함은 2만 4000여㎞를 50일간 항해해 9월 12일쯤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 제공

아프리카 해역 문무대왕함에 오른 특수임무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 오후 아프리카 해역에 정박해 있는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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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해역 문무대왕함에 오른 특수임무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 오후 아프리카 해역에 정박해 있는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앞서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했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함께 지낸 만큼 확진자는 빠르게 늘었다.

결국 이들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301명 가운데 2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어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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