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남국 “이낙연은 노무현 탄핵 반대했어도 무한책임 있어”

김남국 “이낙연은 노무현 탄핵 반대했어도 무한책임 있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22 19:02
업데이트 2021-07-22 19: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재명 수행실장 김 민주당 의원, 왜 추미애는 삼보일배하고 이낙연은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왼쪽 동그라미) 후보가 송영길(오른쪽 동그라미) 민주당 대표를 바라보는 모습. 출처:김남국 페이스북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왼쪽 동그라미) 후보가 송영길(오른쪽 동그라미) 민주당 대표를 바라보는 모습. 출처:김남국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 의원은 새벽 내내 잠 못이루며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 후보에게 세 가지 질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04년 이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한 사진 세 장을 첨부하며 ‘가짜 사진’이고, 거짓말이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어제 처음으로 이낙연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 직접 밝혔다”면서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것을 생각하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고, 이 후보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붉은색 동그라미) 후보 모습. 출처:김남국 페이스북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붉은색 동그라미) 후보 모습. 출처:김남국 페이스북
이어 2004년 탄핵 반대를 하면서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스크럼을 짰던 장면 사진과 함께 왜 표결에는 반대투표하면서 탄핵가결을 위해 방탄 스크럼을 짰냐고 물었다.

두번째로 당시 이 후보가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와 새벽에 전격적으로 본회의장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오보냐고 따졌다.

이어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이 후보가 무심히 바라보는 사진도 거짓이냐고 질문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붉은색 동그라미) 후보 모습. 출처:김남국 페이스북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이낙연(붉은색 동그라미) 후보 모습. 출처:김남국 페이스북
김 의원은 “당시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은 설훈 의원처럼 삭발을 하며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더 거세게 반대한 의원들은 온몸을 내던져 표결을 막았고, 본회의장에서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계속해서 울부짖었다”고 강조했다. 국민도 함께 울며 거리에서 촛불을 높이 든 것이 국민의 기억 속에 있는 당시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에게 왜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했는지 국민과 당원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 당시는 탄핵에 찬성한 것처럼 하고, 이제는 탄핵에 반대했다고 말하는 것이 결국 정치적 유불리 때문이 아닌지 정확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더라도, 탄핵에 무한 책임이 있기에 사과할 의무도 여전히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비슷한 정치적 상황에 있었던 추미애 후보는 삼보일배를 했고, 왜 이 후보는 삼보일배를 하지 않았는지도 답을 내리기 힘든 질문이었다고 토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