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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으로 성인용품 16만개 준비한 도쿄올림픽 “사용시 중징계”

기념품으로 성인용품 16만개 준비한 도쿄올림픽 “사용시 중징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7-22 16:40
업데이트 2021-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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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강조하며 처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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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행사서 연설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성화 봉송 행사서 연설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25일 후쿠시마현 나라하에서 열린 성화 봉송 출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는 이날 축구시설인 ‘제이(J) 빌리지’를 출발해 121일간 1만명의 주자에 의해 일본 전역 47개 광역자치단체를 순회하는 장정에 오르게 된다. 2021-03-25 나라하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들의 경기 외 사적인 신체 접촉을 최대한 통제하고 있다. 성인용품 사용이 적발될 시에는 중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NPR 보도에 따르면 올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에게 배포할 16만개의 콘돔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사용은 금지된다. 매체는 “조직위가 ‘보긴 보되, 만지지마’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콘돔을 무료로 배포하는 전통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져왔다. 조직위는 참가선수 1만1000여 명에게 16만 개의 콘돔을 배포하면서 “선수촌에서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선물용”이라며 “에이즈 등 성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선수들은 악수, 하이파이브, 기타 신체적 은밀한 접촉이 금지된다. 경기장과 훈련장 등에서도 2m 거리 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를 어길시 경고·벌금·참가 자격 제한·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선수 자격 정지·국외 추방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

그러나 이같은 규칙이 실제로 지켜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호프 솔로 전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는 “선수촌은 젊고 혈기왕성한 남녀가 모이기 때문에 풀밭이나 건물 등 공공장소에서 사랑을 나누는 선수들을 자주 목격한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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