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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확진되는 ‘돌파감염’ 크게 늘어…647명 추정

백신 맞고 확진되는 ‘돌파감염’ 크게 늘어…647명 추정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21 16:40
업데이트 2021-07-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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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돌파감염, 얀센이 364명으로 가장 많아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되는 비율 낮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이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647명이었다. 접종 10만명당 비율로 보면 약 12.0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얀센이 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48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10만명당 돌파감염 비율을 보면 얀센 백신은 32.0명, 아스트라제네카는 14.1명, 화이자는 4.4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얀센 백신 관련 돌파감염 추정치가 높은 데 대해 “현재로선 특이사항이라고 보고 있진 않다”며 “활동량이 많고 또래 집단을 통한 전파가 많은 이들이 좀 더 많이 감염되는데, 젊은층이 얀센 백신을 다른 백신보다 많이 맞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52명보다 무려 395명 많은 것이다. 11일 만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다만 8일 집계는 돌파감염으로 최종 확인된 수치를 발표한 것이고, 이날은 추정치를 포함한 것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려울 수 있다. 돌파감염으로 추정됐더라도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14일이 넘지 않은 시점에 감염원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사례 분류는 변경될 수 있다.

당국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증 이상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고 강조했다. 19일 기준 추정 사례 647명 중 위중증 환자는 4명이었고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은 중증 상태나 사망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낮다”며 “돌파감염은 이례적인 것은 아니며, 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특이징후 발생을 모니터링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 하루 약 15만명 늘어났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4만 998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644만 2892명으로, 전체 인구의 32.0%에 해당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668만 4839명으로, 이는 전체 국민의 13.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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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백신 접종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7.20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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