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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빠진 청년 3명…‘우연히 목격’ 119시민대원에 구조

강물 빠진 청년 3명…‘우연히 목격’ 119시민대원에 구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7-19 17:28
업데이트 2021-07-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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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금(왼쪽)씨와 노범택씨.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용금(왼쪽)씨와 노범택씨.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한탄강 익수사고
‘우연히 목격’ 119시민대원 등이 구조


철원 한탄강에서 물놀이하다가 물에 빠진 20대 3명이 용감한 시민들 덕에 목숨을 건졌다.

1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쯤 철원군 동송읍 태봉대교 인근 한탄강에서 20대 청년 4명이 물놀이하다가 체력이 떨어져 수심 3m 안팎의 깊은 물에 빠졌다.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3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이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목격한 이용금(50)씨와 노범택(46)씨는 강변에 설치된 인명구조함 내 구명 밧줄을 가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씨와 노씨는 두 차례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3명을 모두 구조했다. 3명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탈진과 오한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수사고 일어난 한탄강.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익수사고 일어난 한탄강.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철원의용소방대 보급반장이자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인 이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강물에 뛰어들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인 노씨는 주변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사고 현장을 발견해 구조에 힘을 보탰다.

이씨는 “깊은 수심에 겁이 나기도 했으나 지금 구하지 못하면 청년들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소방서는 두 사람에게 포상 등으로 감사를 표할 방침이다.

이창학 소방서장은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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